웹 디자인 시안을 만드는데, 텍스트 영역에 뭘 채워야 할지 고민이다. 실제 콘텐츠는 아직 안 나왔고, '여기에 텍스트가 들어갑니다'라고 써넣으면 클라이언트가 레이아웃에 집중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쓰는 게 Lorem Ipsum, 즉 더미 텍스트다.
Lorem Ipsum이 뭔데
Lorem Ipsum은 인쇄 업계에서 1500년대부터 사용해온 표준 채움 글이다. 라틴어를 기반으로 한 의미 없는 문장으로, 읽는 사람이 텍스트 내용에 신경 쓰지 않고 디자인 자체에 집중하도록 만드는 역할을 한다.
"Lorem ipsum dolor sit amet, consectetur adipiscing elit..."로 시작하는 이 문장은 키케로의 글에서 변형된 것이다. 500년 넘게 살아남은 이유는 단순하다. 영어와 비슷한 글자 분포를 가지고 있어서 실제 텍스트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한글 더미 텍스트가 필요한 경우
라틴어 Lorem Ipsum은 영문 폰트 테스트에는 적합하지만, 한글 웹사이트 디자인에서는 문제가 있다.
- 한글과 영문은 글자당 차지하는 폭이 다르다. 영문으로 채우면 실제 한글이 들어갔을 때 줄 수가 달라진다.
- 클라이언트가 라틴어를 보고 "이게 뭐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꽤 있다.
- 한글 자간, 행간을 테스트하려면 한글 더미 텍스트를 넣어야 정확하다.
TIP 영문 웹사이트를 만들 때는 Lorem Ipsum, 한글 웹사이트를 만들 때는 한글 더미 텍스트를 쓰는 게 레이아웃 테스트에 더 정확하다.
더미 텍스트 넣는 법
한글과 라틴어 더미 텍스트를 단락, 문장, 단어 단위로 뽑을 수 있는 Lorem Ipsum 생성기에서 필요한 만큼만 복사해서 쓰면 된다. HTML <p> 태그를 자동으로 붙여주는 옵션이 있어서, 퍼블리싱 작업이라면 태그째로 복사해서 바로 붙여넣을 수 있다.
생성할 때 단위를 잘 골라야 한다.
- 단락 단위: 블로그 본문, 기사 영역처럼 긴 텍스트 블록을 채울 때
- 문장 단위: 상품 설명, 카드 컴포넌트처럼 짧은 텍스트가 필요할 때
- 단어 단위: 버튼 라벨, 메뉴명처럼 아주 짧은 텍스트를 테스트할 때
더미 텍스트는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도구다. 시안 단계에서 적절한 분량을 채워 넣으면, 클라이언트가 최종 결과물을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